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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트코인 투자 상품(ETP·ETF)의 연간 누적 자금 흐름이 약 2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순유출)를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항복(Capitulation) 시그널이 포착됐다고 더블록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및 브로커리지 기업 K33의 베틀 룬데(Vetle Lunde) 수석 연구원은 현물·선물 ETF를 포함한 전 세계 비트코인 투자 상품의 1년 누적 명목 자금 흐름이 -1,176 BTC(6월 18일 기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누적 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23년 11월 4일 이후 처음이다.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ETP가 보유한 총 자산은 1,466,029 BTC로, 역대 최고점 대비 127,774 BTC(약 8%) 감소했다. K33 측은 이러한 감소폭이 자사가 추적해 온 역사상 상대적(퍼센트) 비율과 명목적(수량) 기준 모두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이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5월 중순 이후 발생한 ETP 자금 유출은 그 깊이와 규모 면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과거 하락장(2022년) 당시 연간 유입량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된 지 불과 몇 주 만에 비트코인이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했던 패턴을 언급하며, 현재 과매도 국면일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K33은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수면 아래서 청산 레버리지가 정리되고 시장이 안정을 찾은 것은 맞지만, 새로운 매수자가 유입되는 신호는 없다"며 "확신을 가진 매수자도, 매도자도 없는 취약한 균형 상태에 놓여 있어, 향후 기관들의 방향성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급격한 변동성이 연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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